상단영역

본문영역

올리버 집세 BMW CEO,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할 준비 돼있다”

  • 기사입력 2021.10.15 09: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CEO.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가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CEO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할 준비가 돼있다”며 “지역, 도시, 국가가 내연기관차 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다면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BMW그룹은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좋은 생각인지 아닌지는 또 다른 문제이나 우리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생산 종료 일정 등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럽연합이 이르면 2035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곧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4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2030년까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55%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EU의 자동차 업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km당 95g인 것을 감안하면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당 43g 미만임을 의미한다. 이는 EU가 지난 2019년 4월에 통과시켰던 1km당 60g보다 더 강화된 것으로 이 기준치는 올해 기준치보다 37.5% 축소된 것이다.

순수 내연기관 엔진만으론 강화되는 기준치를 달성하기 불가능해 엔진 개발과 함께 전동화가 이뤄져야 한다.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이산화탄소 초과 배출량 1g/km당 95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2035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을 100% 감축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런 제안에 현대차,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 메르세데스 벤츠 등은 유럽에서 최소 2030년부터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만 판매하겠다고 밝혀왔다.

BMW는 지역별 전동화 전략을 밝히지 않았으나 오는 2023년까지 25개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12개 차종은 순수전기차, 나머지 13개 차종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다.

그 일환으로 BMW는 올해 말까지 i4를 비롯해 i3, iX3, I넥스트, 미니쿠퍼SE 등 5종의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고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 전기차 BMW i5, X1 기반 순수전기차, 7시리즈 기반 순수전기차 등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