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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EV 생산 美 공장 이달 말까지 멈춘다. GM, 폐쇄기간 2주 추가 연장

  • 기사입력 2021.10.14 09:56
  • 최종수정 2021.10.14 09: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쉐보레 볼트EV를 생산하는 GM 오리온 공장 내부.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를 생산하는 미국 공장의 폐쇄기간을 또 연장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신형 배터리 모듈 생산을 가속화하고 리콜 수리를 우선시하기 위해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를 생산하는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의 폐쇄기간을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GM은 쉐보레 볼트EV의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로 배터리팩이 부족해지자 지난 8월 30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2주간 오리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지난달 13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리콜 여파로 인한 배터리팩 부족 현상이 여전함에 따라 GM은 오리온 공장의 가동을 2주 더 연장해 지난달 24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으나 3주 더 연장해 이달 15일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GM은 지난달 21일 LG에너지솔루션의 신형 배터리 모듈 공급을 수락했고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홀랜드 배터리셀 공장과 하젤 파크의 배터리팩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GM은 신형 배터리 모듈을 리콜대상차량에 먼저 공급하기 위해 오리온 공장의 폐쇄기간을 또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GM은 신형 배터리 모듈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딜러에게 배송될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지난 8월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공급된 같은 배터리 셀에 음극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두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결함이 있는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발표한 리콜의 대상인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와 이번 리콜을 통해 추가된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미국 52,403대, 캐나다 9,019대) 등이다.

GM과 LG는 초기 생산분에 대해서는 모듈/팩 전수 교체, 최근 생산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듈 선별 교체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GM과 LG는 쉐보레 볼트EV 리콜과 관련된 비용에 대해 합의했다. GM은 LG가 리콜과 관련된 비용 20억달러(2조3,894억원) 중 19억달러(2조2,699억원)를 부담한다고 밝혔으나 LG는 1조4천억원이라고 밝혔다.

GM은 초기 생산분뿐만 아니라 최근 생산분까지 모두 교체한다는 전제로 2조2천억원을, LG는 초기 생산분 전수교체와 최근 생산분 선별교체를 기준으로 1조4천억원을 책정했기 때문에 차이가 큰 것이다.

LG가 부담해야 할 최종 리콜 비용은 교체된 배터리 모듈의 수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최종 비용에 대한 최종 분담비율을 귀책 정도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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