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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누수 결함 조사하나? 교통안전공단, 국토부에 조사지시 건의

  • 기사입력 2021.10.13 15:05
  • 최종수정 2021.10.13 15: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 모델Y.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Y 누수현상과 관련해 결함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결정하고 곧 국토교통부에 건의한다.

1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결함기술분석전문위원회는 테슬라 모델Y 누수현상을 심의, 결함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결정하고 국토교통부에 조사지시를 건의하기 위해 현재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가 위원회의 조사지시 건의를 받아들여 조사를 지시하면 자동차 결함, 리콜업무 등을 담당하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결함 조사를 진행, 결과를 보고한다. 제작결함심사 평가위원회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 리콜이 필요하다고 결론이 나면 국토부가 제작사에 통보한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테슬라 모델Y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관련 신고건수가 110건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모델Y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모델Y 누수현상이 발견됐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모델Y 동호회는 누수 게시판을 만들어 누수현상 발견 사례, 서비스센터에서 관련 수리를 받은 후기 등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조수석 측 바닥과 센터콘솔 하부 쪽에 물이 고여있었다고 호소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모델Y를 출고한 지 며칠 되지 않아 누수현상이 나타나 서비스센터에 맡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출고하자마자 차량을 점검했더니 콘솔하부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다고 밝힌 소비자들도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초부터 모델Y 누수현상과 관련한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국토부와 공유해왔으며 최근 결함기술분석전문위원회를 열어 결함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국토부에 이를 건의하기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테슬라코리아는 아직도 정확한 누수 원인을 모델Y 소유주들에게 설명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유주는 바로 수리할 수 있다고 모델Y를 출고했는데 수리를 계속 미루고 있고 대응을 잘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모델Y 소유주들이 테슬라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하단부와 전면부에 실링 처리하는 수리를 받은 것으로 보아 차체 댐핑과 실링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불량을 지목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전기차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나 불안하다며 국토부에 빠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월 판매가 개시된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까지 총 8,465대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코리아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한 1만6,288대의 52.0%에 해당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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