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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모빌리티쇼, 현대.기아, 벤츠.BMW.아우디 등 9개업체 참가

  • 기사입력 2021.10.08 17: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내달 25일 예년보다 대폭 축소돼 열릴 예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2년마다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올해부터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모터쇼조직위는 8일 서울모터쇼 명칭을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동성의 개념이 바뀌고 새로운 이동수단들이 등장하면서 내연기관 중심의 모터쇼의 한계를 탈피해 새로운 모빌리티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지난 9월 개막된 세계 4대 자동차전시회의 하나인 ‘독일국제오토쇼(IAA)’가 미래 이동수단 중심의 'IAA 모빌리티 2021'로 바뀌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자동차만으로는 더 이상 전시회의 흥행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한계성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최근에는 메이저 모터쇼보다는 가전박람회(CES)나 엑스포 등에 관심을 더 기울이고 있다.

볼보, 스텔란티스 등 많은 자동차업체들은 수년전부터 중국 베이징모터쇼 등 소수의 모터쇼만 참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모터쇼가 새로운 이동성과 혁신적인 신기술이 없다보니 관람객이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참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도 완성차업체들의 참가가 저조하다.

국산차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만 참가신청을 했다. 그동안 서울모터쇼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 등 외자계 3사는 모두 이번 모터쇼에 불참한다.

수입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미니, 마세라티 등 6개 브랜드와 일본 트럭업체인 이스즈만 참가 신청서를 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왔던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차 등 일본 업체들은 이번에는 모두 불참한다.

폭스바겐, 포드, 링컨, 캐딜락, 푸조시트로엥, 재규어 랜드로버, 짚,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도 참가를 포기했다.

조직위는 이 같은 완성차업체들의 빈자리를 다른 이동성 업체로 대체하면서 전시회 성격도 모빌리티쇼로 전환시켰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소전기선박 스타트업인 빈센과 렌터카업체인 SK렌터카, 초소형 전기차업체 대창, 전기차 충전기업체 블루샤크 등이 전시장을 마련한다.

참가업체가 줄어들면서 전시장 규모도 킨텍스 2전시관 9.10홀로 대폭 축소된다. 전시규모가 예년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조직위측은 “서울모빌리티쇼를 완성차 전시와 함께 자율주행과 IT융합기술, 인포테인먼트 등 첨단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전시콘텐츠를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11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5일까지 총 11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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