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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신형 G90 올해 보기 어렵나? 반도체 수급난에 내년으로 미뤄질 듯

  • 기사입력 2021.10.05 17:15
  • 최종수정 2021.10.05 17: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신형 G90.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네시스 신형 G90의 올해 출시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12월께 제네시스 신형 G90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자 신형 G90 출시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판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투싼은 평균 6개월치가 밀려 있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7-8개월치가 밀려 있다. 싼타페 일반 모델은 2-4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은 6개월치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코나와 베뉴는 평균 3-4개월 소요되며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6-7개월이 걸린다. 팰리세이드는 출고까지 두 달가량 소요돼 SUV 라인업 중 가장 대기기간이 짧다.

쏘나타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1-2개월 출고가 밀려 있고 그랜저는 한 달에서 최대 3개월까지 소요된다. 아반떼와 벨로스터도 최소 3개월에서 5개월은 기다려야 출고할 수 있다.

이 외에 전기차 아이오닉5는 6-7개월, 넥쏘는 1-2개월이 소요되며 상용차인 1톤포터는 3개월에서 5개월, 전기차 버전은 6-7개월이 걸린다. 승합차인 스타리아도 2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 소요된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GV70이 3-4개월, G70이 1-2개월, GV80은 3-4개월, G80은 1-2개월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28만1,196대로 전년동월대비 22.3% 줄었다. 이 중 내수가 34.6% 줄어든 4만3,857대, 해외판매가 19.4% 줄어든 23만7,339대다.

이런 상황에서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되는 신형 G90을 예정대로 올해 출시하기는 어려운 만큼 반도체 수급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내년 상반기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또 예정대로 오는 12월에 출시한다해도 출고는 내년부터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

신형 G90는 지난 2015년 출시된 EQ900에 이어 2018년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차명이 G90로 변경된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특히, 신형 G90는 새로운 디자인 테마를 적용하고 신규 3세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형 G90에는 신형 S클래스와 같은 후륜 조향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는 저속에서 앞바퀴와 뒷바퀴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 회전반경을 대폭 줄여주고, 고속에선 차선변경 시 앞, 뒤 모두 같은 방향으로 틀어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히든타입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이 적용된다.

인테리어는 별도로 포착되지 않았지만, 70-80라인업과 달리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등 전혀 다른 레이아웃을 가질 전망이다. 현재 80라인업에 적용된 14.5인치 보다 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2개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바롯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도 예고됐다.

파워트레인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기존 3.3L 가솔린 터보와 3.8L 가솔린은 스마트스트림 3.5L 가솔린 터보로 변경되고, 최상위 V8 5.0L 가솔린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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