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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EV, 유럽 진출 3년 만에 누적판매량 10만대 돌파

  • 기사입력 2021.09.24 17:33
  • 최종수정 2021.09.24 17: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코나 일렉트릭.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컴팩트 전기SUV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에 출시된 지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7월 유럽에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은 배기가스 규제로 인한 친환경차 의무 판매 확대로 수요가 몰리면서 2019년 2월까지 5만대 이상의 예약대수를 기록했으나 배터리 공급부족으로 출고가 지연됐다.

그럼에도 코나 일렉트릭은 2018년 2만1,349대, 2019년 2만2,667대로 2년 연속 연간판매량 2만대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유럽 현지 생산공장인 체코 뇨소비체스(Nošovice) 공장에서 유럽형 코나 일렉트릭 생산을 개시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3만대의 코나 일렉트릭이 생산된다.

여기에 한국의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유럽에서의 코나 일렉트릭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체코 공장이 3주간 폐쇄되는 등 판매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코나EV는 4만8,537대를 기록하며 폭스바겐 ID.3에 이어 2020 유럽 전기차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코나 일렉트릭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됐다. 이 모델은 지난 2017년에 출시된 1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로 깔끔하고 날렵한 외관과 B세그먼트 SUV의 실용성이 결합돼 보다 도로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이전과 동일하게 64kWh 배터리와 39.2kWh 배터리로 구성됐으며 64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으로 최대 300마일(482km), 39.2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189마일(30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부분변경 모델 합류로 기세가 오른 코나EV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만9,874대를 기록하며 유럽에서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가 시작된 2018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코나 4대 중 1대가 코나 일렉트릭인 셈이다. 또 독일 전체 코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코나 일렉트릭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코나 일렉트릭의 내수용 생산을 중단했으나 유럽, 인도 등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있어 수출용 생산은 유지하고 있다. 수출용 코나 일렉트릭은 울산1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코나EV를 재설계해 이르면 2023년께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단종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재설계된 코나EV를 실제로 투입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재설계된 코나EV가 투입된다면 이 차량은 E-GMP 기반 컴팩트 전기SUV가 될 것으로 보이며 차명은 코나 대신 아이오닉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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