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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 점유율 10% 첫 돌파

  • 기사입력 2021.09.17 10:59
  • 최종수정 2021.09.17 11: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신차 판매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신차 판매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각)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신차 판매량은 72만4,710대로 전년동월대비 18.1%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많이 감소했음에도 여전한데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현대차그룹은 0.2% 줄어든 7만3,060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기아가 2.8% 줄어든 3만4,917대를 기록했으나 현대차가 2.2% 늘어난 3만8,143대를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월보다 1.1%p 늘어난 5.3%,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0.7%p 늘어난 4.8%를 기록했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월보다 1.8%p 증가한 10.1%로,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신차 판매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이는 26.5%를 기록한 폭스바겐그룹, 16.9%를 기록한 스텔란티스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

지난해 8월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던 르노그룹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22.6% 줄어든 6만8,585대에 그치며 시장점유율이 10.0%에서 9.5%로 감소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과 르노그룹의 누적 판매량 점유율 격차도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늘어난 66만2,894대 기록,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7.1%에서 올해 8.1%로 늘렸다. 반면 르노그룹은 5.3% 줄어든 71만1,552대를 기록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0.3%에서 올해 8.7%로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이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누적 판매량 점유율에서도 르노그룹을 꺾고 TOP3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그룹은 모든 브랜드의 부진으로 지난해 8월보다 14.3% 줄어든 19만1,795대, 스텔란티스도 모든 브랜드의 하락세 영향으로 29.4% 줄어든 12만2,836대를 판매했다.

일본의 토요타그룹은 토요타브랜드가 1.1%, 렉서스가 14.1% 증가세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1.8% 늘어난 5만3,091대, 마쯔다는 9.9% 늘어난 1만1,910대를 판매했다. 반면 닛산이 37.2%, 미쓰비시가 26.0%, 혼다가 32.0%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BMW그룹은 17.6% 줄어든 5만2,122대, 다임러그룹은 37.7% 줄어든 3만7,341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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