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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모델Y서 누수현상 속출하는데도 테슬라코리아는 묵묵부답

  • 기사입력 2021.09.15 16:44
  • 최종수정 2021.09.15 16: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 모델Y.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중형급 전기SUV 모델Y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모델Y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관련 신고건수가 70건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모델Y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모델Y 누수현상이 발견됐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한 모델Y 동호회는 누수 게시판을 만들어 누수현상 발견 사례, 서비스센터에서 관련 수리를 받은 후기 등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조수석 측 바닥과 센터콘솔 하부 쪽에 물이 고여있었다고 호소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달 초에 모델Y를 출고했는데 며칠 되지 않아 누수현상이 나타나 서비스센터에 맡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테슬라코리아는 아직도 정확한 누수 원인을 모델Y 소유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고객응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부 소유주들은 뒤늦게 언론 기사나 동호회 글을 보고 누수현상을 확인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모델Y 소유주들이 테슬라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하단부와 전면부에 실링 처리하는 수리를 받은 것으로 보아 차체 댐핑과 실링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불량을 지목하기도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측은 “지금 이달 초부터 신고가 많이 들어와서 모니터링 계속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국토교통부와 공유하고 있다”며 “아직 국토부에서 공식 제작 결함 조사 지시가 내려오지 않았으나 지시가 내려오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판매가 개시된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까지 총 6,871대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코리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한 1만4,082대의 48.8%에 해당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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