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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GGM), 현대차 캐스퍼 양산 개시. 연간 최대 7만대 생산

  • 기사입력 2021.09.15 13:54
  • 최종수정 2021.09.15 13: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 공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1호 양산차 캐스퍼가 출고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차가 광주광역시와 광주형 일자리 일환으로 합작 설립한 완성차 생산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현대차의 엔트리급 SUV 캐스퍼 양산을 개시했다.

GGM은 15일 오전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에서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지역 노·사·민·정이 지난 2019년 1월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8개월만에 양산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이용섭 광주시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GGM의 양산 시작은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타협에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 모델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신호탄이 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현재 고용인원은 505명이며 이 중 지역 인재는 470명으로 93%에 달한다. 이 중 2030세대는 전체 고용인원의 79%인 397명이다. GGM은 연 10만대 생산 기준으로 추가채용을 통해 정규 인력을 1천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GGM은 차체설비와 조립설비 100% 국산화로 다양한 차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국내 개발 표준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 설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GGM은 연간 최대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현대차의 엔트리급 SUV 캐스퍼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차급 엔트리 SUV로 개성을 살린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본 적용으로 안전성 확보, 운전자 중심의 편의 사양 탑재 등이 특징이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100마력을 발휘하는 1.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76마력을 발휘하는 1.0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되며 변속기는 4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여기에 1.0 터보 엔진과 전용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한 선택 사양인 캐스퍼 액티브를 선택하면 스마트와 모던은 95만원, 인스퍼레이션 90만원이 추가된다.

이는 경쟁할 기아의 모닝과 레이보다 높은 것으로 모닝 1.0 가솔린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1,205만원, 프레스티지가 1,355만원, 시그니쳐가 1,520만원이다. 레이는 1.0 가솔린 스탠다드가 1,355만원, 프레스티지가 1,475만원, 시그니쳐가 1,580만원이다.

그러나 캐스퍼의 크기가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로 국내 경차 규격인 전장 3,600mm, 전폭 1,600mm, 전고 2,000mm를 충족하는 만큼 취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및 유료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의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캐스퍼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한 인원이 무려 70만명에 이르렀으며 14일 오전 8시 30분에 사전계약 페이지가 오픈되자마자 수많은 소비자가 몰리면서 오전 내내 접속에 애를 먹었다.

전용 홈페이지가 오전 내내 먹통이었음에도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14일에만 1만8,940대의 사전계약대수를 기록,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사전계약 최다 기록으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1만7,294대보다 1,646대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오는 29일 캐스퍼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캐스퍼를 1만2천대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5만대에서 7만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좌부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이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첫 번째 완성차인 캐스퍼 1호차 생산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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