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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노조 있는 미국공장서 생산된 전기차에 추가 세제혜택 법안 제출

  • 기사입력 2021.09.13 18:14
  • 최종수정 2021.09.13 18: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 전기차 F-150 라이트닝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2030년까지 미국 신차 판매량의 50%를 전기화한다는 목표를 추진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추가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 빅3 업체에만 혜택을 주는 것이 골자로, 이 법안이 발의되면서 토요타, 혼다,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현대차 등 외국계 자동차업체들이 크게 반발해 왔다.

법안에 따르면 노조가 결성된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비롯한 배기가스 무배출 차량을 구입할 경우, 기존 세액공제액 7,500달러(약 881만 원)에 1만2,500달러(1,468만 원)를 추가로 공제해 준다는 것이 골자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GM이나 포드, 스텔란티스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2만 달러(약 2,348만원) 가량 혜택을 볼 수가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법안을 제안한 민주당의 댄 킬디(Dan Kildee) 하원의원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며 그 어떤 정책보다 빠르게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킬디 의원은 세제혜택 규모가 10년간 330억~340억 달러(약 38조7,420억~39조9,1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 생산공장은 있지만 노조가 없는 테슬라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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