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재 우려 쉐보레 ‘볼트 EV’, 美 야외 주차장 주차 거부

  • 기사입력 2021.09.09 15:09
  • 최종수정 2021.09.09 15:1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쉐보레 볼트 EV 주차를 금지하는 안내문

[M 오토데일리 이세민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8월 화재 우려로 쉐보레 볼트 EV에 대한 리콜을 확대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볼트 EV 주차를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실내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화재로 인해 대규모 피해발생이 우려되면서 일부에서는 야외 주차장에서도 주차를 거부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한 야외 주차장에 붙은 볼트 EV 주차금지 안내문 사진이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레딧(Reddit)’에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고객 안전을 위해: 쉐보레 볼트 EV의 주차를 엄격히 금지합니다. 준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GM은 볼트 EV와 볼트 EUV의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발표하면서 차주들에게 배터리 충전량을 90% 이하로 유지하고, 잔여 주행 가능거리가 113km 미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GM은 신차 생산에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배터리 셀 일부를 배정할 경우, 14만2천여대에 달하는 배터리 모듈을 모두 교체하는 데는 수 개 월에서 최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화재 방지 대책을 내 놓은 것이다.

즉, 방전(EPA 범위의 약 250마일을 가정해 30% SOC에 가까운) 이하에서 충전하지 말 것과 차량을 외부에 주차해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특정 모델의 주차 또는 충전 금지가 대규모로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차량 소유주들이나 충전네트워크 사이에 화재에 대한 두려움을 확산시키고. 이는 보험 비용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쉐보레 볼트와 볼트 EUV 소유자의 30%가 여전히 배터리 충전용량 90%를 초과해 충전하거나 권장 범위보다 낮게 충전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대혼란이 확산 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