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수소기업협의체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 있을 것”

  • 기사입력 2021.09.08 13:23
  • 최종수정 2021.09.08 16:2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좌부터)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021 수소모빌리티쇼 두산 전시부스에서 두산의 수소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수소기업협의체인 한국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에 대해 “의미있는 결과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은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을 주도한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은 지난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된 대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이에 최고경영자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효성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4개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하는 데 합의했고 이날 공식 출범했다.

한국 H2 비즈니스 서밋에는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단일기업) E1,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 총 15개 회원사가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국 H2 비즈니스 서밋은 초기 멤버인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고 현대차가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를 맡아 수소 관련 사업을 영위하거나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

Korea H2 Business Summit 총회가 진행되는 모습(사진= Korea H2 Business Summit)

한국 H2 비즈니스 서밋은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관련 주요 이슈 및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회원사들은 정기모임을 갖고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3개의 분과별 중점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집중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세부 추진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상반기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자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총회 후 정의선 회장은 한국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과 관련해 “의미있는 결과물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며 “앞으로 참여하는 기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 총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창립 총회가 끝난 후 킨텍스 제2전시장에 마련된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장을 둘러보며 각 사의 수소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대표이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삼성물산 등이 참여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정의선 회장은 ‘어떤 기술을 중점적으로 봤고 관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더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 총회와 함께 2021수소모빌리티+쇼가 개막했다.

2021 수소모빌리티+쇼 현대차그룹 전시장에 전시된 트레일러 드론 컨셉트카 시연을 보고 있는 모습.

올해 2회차를 맞은 수소모빌리티+쇼에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전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SK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등이 참가하며, 해외기업으로는 에어리퀴드(프랑스), 에어프로덕츠(미국), AVL(오스트리아), 생고뱅(프랑스), 위첸만(독일) 등이 전시부스를 꾸린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전시 2일차인 9일 오전 10시부터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동주관해 수소산업 분야의 최고 혁신기업을 뽑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가 진행된다. 현재 빈센,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두산퓨얼셀, 포스코SPS 등 총 10개사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날 본선 프레젠테이션 발표회를 통해 최우수상 3개사, 대상 1개사를 선정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세계 각국의 수소 및 연료전지 분야 민간협단체 대상으로 국제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하는 '국제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 포럼'도 진행된다.

전시 3일차인 10일 오전 10시부터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이행 주요국가들의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수소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사장, 궤세 메테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영국과 칠레는 자국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2021수소모빌리티+쇼 참가기업 대상으로 해외바이어와 1:1 수출 상담회도 개최된다. KOTRA 전 세계 127개 무역관을 통해 발굴된 해외 바이어 40개사와 전시 참가기업 30개사 간 180여 건의 화상상담이 예정돼 수소산업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데 기여한다.

2021 수소모빌리티쇼 포스코그룹 전시부스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