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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 2017-19년형 볼트EV, 주행거리 늘어날 듯.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9.01 11:24
  • 최종수정 2021.09.01 11: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트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받는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의 주행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의 친환경차 전문 매체인 그린카리포트는 GM이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 대상에 포함된 쉐보레 볼트EV 소유주에게 발송한 공식 리콜 통신문을 공개했다.

GM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에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공급된 같은 배터리 셀에 음극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두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결함이 있는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발표한 리콜의 대상인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와 이번 리콜을 통해 추가된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미국 52,403대, 캐나다 9,019대) 등이다.

GM은 볼트EV 리콜 통신문에서 “쉐보레에서는 고객인 당신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두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부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차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새로운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에 대해 “GM의 가장 진보된 볼트 케미스트리를 특징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셀”이며 “배터리 용량이 8% 추가돼 동등한 주행 조건에서 주행거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카리포트가 공개한 공식 리콜 통신문이 2017년형 볼트EV 소유주에게 발송된 것으로 보아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2017-2019년형 쉐보레 볼트EV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배터리 용량이 8% 추가된다는 것은 2020년형 볼트EV부터 탑재되고 있는 배터리 모듈로 교체된다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017-2019년형 쉐보레 볼트EV에 탑재된 배터리 팩의 공식 에너지 용량은 60kWh이며 2020년형 쉐보레 볼트EV부터 탑재되고 있는 배터리 팩은 65GWh다. 이로 인해 주행거리는 238마일(383.0km)에서 259마일(416.8km, EPA 기준)로 증가했다.

GM이 2017-2019년형 쉐보레 볼트EV의 배터리 모듈을 65kWh 용량의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경우 주행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GM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얼마나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

GM은 또 배터리 모듈 교체 완료 시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8년·10만마일의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M은 리콜과 관련된 배터리 팩 부족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주간 볼트EV와 볼트EUV를 생산하는 미국 오리온 조립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GM은 오는 13일에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나 배터리 공급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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