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선언 폭스바겐, 2030년 수동변속기 투입 전면 중단

  • 기사입력 2021.08.30 17:34
  • 최종수정 2021.08.30 17: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이 2023년부터 수동변속기 모델 판매를 중단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이 2023년부터 수동변속기 모델 판매를 중단한다.

29일(현지시각) 독일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오는 2023년에 출시될 3세대 신형 티구안부터 수동변속기 모델을 선보이지 않을 예정이다. 3세대 티구안과 함께 같은해에 출시될 신형 파사트 등 다른 차종의 차세대 모델에도 수동변속기 모델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이르면 2030년부터 미국, 중국, 유럽에서 수동변속기 모델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26년에 마지막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도입해 이르면 2040년에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그 일환으로 차세대 엔진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랄프 브랜드스테터(Ralf Brandstaetter)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지난 3월 현지 언론에 “현재로서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 제품군이 다시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현재 사용 중인 엔진을 추가로 개발해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7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폭스바겐은 2035년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6월 폭스바겐의 영업 이사인 클라우스 젤머(Claus Zellmer)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33년에서 2035년 사이에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중국에서는 유럽보다 조금 늦게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정치 및 인프라 구조 조건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미래 핵심 분야에 약 600억 유로를 투자해 2029년까지 그룹 전체에서 약 75개 차종의 신형 EV와 60개 차종의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및 미래 핵심 분야 관련 자금 확보와 연계해 수동변속기 모델 투입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 중국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는 시기가 유럽보다 늦는 만큼 순차적으로 수동변속기 모델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아우디, 스코다 등 폭스바겐그룹 내 다른 브랜드도 수동변속기 모델 판매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아우디는 2026년부터 새로운 순수전기차만 출시하고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폭스바겐은 늦어도 2035년부터 유럽, 미국, 중국 등 순차적으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