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성 중용 카젬사장, 홍보.마케팅총괄 이어 국내영업본부장까지 여성 임원 발탁

  • 기사입력 2021.08.29 11:31
  • 최종수정 2021.08.29 11: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 카허카젬사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의 여성임원 중용은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사 중 가장 두드러진다.

한국지엠은 홍보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차량설계실장(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등을 여성 임원이 맡고 있다.

홍보본부는 지난 8년 간 홍보를 이끌어 온 황지나부사장이 지난해 9월 퇴임하면서 GM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Operation) 홍보를 담당해 온 윤명옥 상무가 전무로 승진, GM 한국사업장의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다.

마케팅본부는 지난해 6월부터 캐딜락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해 왔던 정정윤(40)부장이 상무로 승진, 본부장을 맡아오고 있다.

당시 국내 영업본부장을 맡아 왔던 백범수전무가 퇴임하면서 이용태 마케팅본부장이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허 카젬사장은 1년 여 만에 국내영업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오는 9월1일부로 정정윤 마케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 새롭게 국내영업본부장을 맡게 된다. 여성 임원이 국내영업본부장을 맡은 것은 국내 완성차업계에서는 처음이다.

국내영업본부장은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과 200여개의 판매대리점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선 지점장이나 지역본부장 역임이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국지엠의 올 7월까지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0.9% 감소한 3만8046대. 점유율은 5.1%다. 순위 면에서는 기아, 현대차, 제네시스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3만4,510대를 기록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3만2,277대의 쌍용자동차와 치열한 탈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차 다마스 라보 판매가 지난 달부터 완전히 중단된 데다 신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와 EUV의 리콜로 인한 출고 지연 등으로 하반기 판매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어서 신임 정본부장으로선 큰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정본부장이 맡았던 마케팅본부는 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노정화부장이 상무로 승진, 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국내영업부문과 홍보부문, 그리고 마케팅부문 등 핵심부서를 모두 여성 임원들이 맡게 됐다.

한편, 국내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용태전무는 내달부터 AS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