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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 엔진결함 제기된 4,408대 전면 리콜. '소비자 불만 종결짓는다'.

  • 기사입력 2021.08.26 18:00
  • 최종수정 2021.08.26 18: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만트럭코리아가 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로6A.B.C 엔진 리콜을 발표했다.(만트럭버스코리아 AS부문 데니스 듄슬부사장과 세일즈 및 제품담당 심재호 부사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018년부터 논란이 돼 왔던 엔진 결함에 대해 전면 리콜을 실시한다.

만트럭버스는 국내에서 판매한 유로6A.B.C 엔진이 장착된 트랙터와 덤프, 카고트럭에서 엔진결함과 보조제동장치 프리타더 결함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국내 차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5일 국토교통부의 리콜 발표에 맞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토마스 헤머리치(Thomas Hemmerich)사장, 세일즈 및 제품담당 심재호 부사장, AS부문 데니스 듄슬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콜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만트럭버스코리아측은 지난 6월 3일 진행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오는 9월부터 유로6A.B.C 엔진에 대한 자발적 리콜 실시와 한국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들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를 통해 발표된 MAN트럭버스코리아의 리콜 내용은 TGX 트랙터 등 2개 차종 2,538대와 TGS 37.480 8X4 BB 등 건설기계 1,870대의 경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입구 파손으로 냉각수가 누수 되고, 이로 인해 엔진의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린더 헤드 손상 및 시동이 꺼질 수 있는 우려가 확인됐다.

또,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185대와 TGS 37.480 8X4 BB 등 건설기계 1,213대는 엔진오일 분리장치(오일 세퍼레이터)의 열에 의한 파손으로 엔진오일이 연소실 내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엔진 회전수(RPM)가 증가하거나 시동을 껐을 때도 시동 꺼짐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번 리콜은 한국 고객만을 위한 자발적이며 상용차업체 최초의 통합리콜로, 해당 차량 전량을 점검 조치하는 한편, 성능을 개선하고 리콜로 인한 운휴시간을 최소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 총 4,408대에 대해 차량 입고 후 특수진단기기와 내시경을 동원해 내부를 정밀 진단 한 뒤 문제가 되는 부품수리 및 교체를 진행하는 것으로, 리콜 비용만 2,500만 유로(약 350억 원)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검사 항목은 실린더헤드(EGR모듈 포함)와 오일 세퍼레이터, 프리타더, 냉각수 호스 등 4가지로, 문제가 발견되면 신품으로 교체하며 수리 기간은 2-3일에서 길게는 3-4일이 소요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리콜을 위해 전국에 엔진수리를 위한 별도공간인 ‘엔진 엑설런스센터’ 14곳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평택에 리콜을 총괄하는 전용 리콜센터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술지원을 위해 만트럭버스 본사에서 19명의 정비기술자 및 기술교육담당 인력이 파견돼 리콜 예정기간인 2년 동안 상주하게 된다. 또, 리콜 전용 핫라인 컨트롤 타워와 리콜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을 위해 경기도 평택에 리콜을 총괄하는 전용 리콜센터도 운영한다.

이와는 별도로 만트럭그룹 본사내에도 한국 리콜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이번 리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데니스 듄슬 AS담당 부사장은 “이번 리콜은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리콜”이라며 “한국은 만트럭버스로서는 전략적 마켓이기 때문에 어떤 지역보다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결함문제에 대해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대처해 왔으나 고객들에게 많이 미흡했고 이는 가혹한 교훈이었다”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번 리콜을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할 예정이며 차량 유지보수와 보증연장을 포함한 케어 프로그램 통해 이미지 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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