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모비스, 내달 열리는 IAA 모빌리티 참여. 유럽지역 전시회 첫 참가

  • 기사입력 2021.08.23 11:17
  • 최종수정 2021.08.23 11: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 2021 부스 조감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술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선언한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개하고,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총 30여 개의 미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도 잘 알려진 ‘IAA 모빌리티’는 명실상부한 유럽 최대 자동차 전시회다. 지난 70여 년간 홀수 해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다 올해부터는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한다. 미래 종합 모빌리티 경연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식 명칭도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에 ‘모빌리티’를 추가했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IAA 모빌리티 참가는 몇 가지 점에서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맞춰 언택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온 현대모비스가 이 전시회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현장 마케팅을 재개한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CES와 중국 수입박람회 등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유럽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올해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는 장소로 유럽시장을 선택했다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럽 자동차시장의 최대 화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이다. 이에 저탄소 에너지 활용 방침을 글로벌 부품사에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이 없으면 입찰 과정에서부터 배제되는 등 수주 기회조차 줄어들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IAA 모빌리티 참가를 통해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경쟁력과 함께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달성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최초로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IAA 모빌리티 2021’이 열리는 전시장인 뮌헨 메세(Messe) B2관에 358m2 규모의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퍼블릭 존과 고객사 전용 수주 상담 공간인 프라이빗 존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퍼블릭 존은 유럽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오닉5에 적용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을 3D와 대형 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 완전자율주행 컨셉카인 엠비전X도 유럽 고객에게 선보인다. 현대모비스의 360도 투명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신기술, UV라이팅을 이용한 차량 살균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프라이빗 존은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하고자 하는 핵심 제품들을 한 곳에 모은 전시 공간이다.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전동화·섀시·램프·안전부품의 6개 대표 제품군에서 총 30여 개에 이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차 핵심부품들이 전시된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배터리 시스템, 고성능 레이더 등 현대모비스의 주요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모빌리티 2021’ 참가를 계기로 유럽시장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수주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시회 기간 동안 유럽의 다양한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의 수주 미팅도 예정돼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