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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확대로 신형 볼트EV·볼트EUV 국내 판매 제동. 출시 일정 무기한 연기

  • 기사입력 2021.08.23 11:02
  • 최종수정 2021.08.23 14: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트EU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함에 따라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EUV의 국내 판매가 사실상 정지됐다.

GM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현재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에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공급된 같은 배터리 셀에 음극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두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결함이 있는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발표한 리콜의 대상인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와 이번 리콜을 통해 추가된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미국 52,403대, 캐나다 9,019대) 등이다.

이러한 결정에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EUV 국내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지엠은 이르면 9월 중순부터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 고객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리콜로 국내 물량이 선적되지 않는 등 언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 인도 시점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볼트EV와 볼트EUV를 생산하는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생산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미국 현지 시각으로 23일부터 29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생산 재개 시점은 오는 30일이다.

또 한국지엠은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려던 2022년형 볼트EV 미디어 시승회를 잠정 연기했다. 이는 전시차와 시승차로 사용될 초동물량 수십대가 한국에 들어왔으나 이번 리콜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측은 이와 관련해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현재 GM으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정리가 되면 출고 일정 등을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LG측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 배터리 모듈의 조속한 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체 부품이 확보되는 즉시 고객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또 GM은 리콜 대상 확대로 약 10억달러(1조1,724억원)의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LG 측에 비용 일부에 대한 보상을 요청하고 있다.

GM은 지난달에 발표한 배터리 모듈 일부 교체 리콜 관련 비용으로 8억달러(9,468억원)를 지출했으며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346억원, 91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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