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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배터리 모듈교체 볼트EV. 신형EUV까지 확대. 'LG화학에 비용 청구할 것'

  • 기사입력 2021.08.21 10:35
  • 최종수정 2021.08.21 22: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트EV(좌)와 볼트EU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일(현지시간)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쉐보레 볼트 EV와 신형 전기차 볼트 EUV로 리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차량 고객들에게는 교체해 주는 새 배터리 모듈에 대해 8년. 10만마일의 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볼트 EUV는 최근 국내에서 판매전 사전예약을 시작한 차종이다.

GM은 이번 리콜확대에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배터리 공급업체인 LG화학에 비용의 일부에 대한 보상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리콜비용은 총 18억 달러(2조1천300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LG화학의 리콜비용 부담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GM은 드문 경우지만 볼트 EV에 공급된 배터리에는 “같은 배터리 셀에 양극 탭이 찢어지고 분리막이 접혀 있는 두 가지 제조 결함이 있을 수 있어 화재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코나 EV와 아이오닉 EV, 일렉시티 버스 등 총 8만1천701대의 전기차에 대해 배터리 셀 교체 리콜을 한 것과 같은 원인이다.

GM과 LG화학은 지금까지는 볼트 EV 화재원인은 코나 EV와는 다르다는 주장을 해 왔다.

GM은 지난 7월 2일 버몬트 주 경찰이 공개한 볼트 EV 화재와 7월 1일 버몬트 주 테퍼드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분석한 뒤 “드문 경우지만 볼트용으로 GM에 공급된 배터리에는 양극 탭이 찢어지고 분리막이 접히는 두 가지 제조 결함이 있을 수 있다며 동일한 배터리 셀에도 이 같은 결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볼트 EV에 사용된 고전압 배터리는 LG화학 한국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GM은 오창 공장 이외의 LG 제조시설에서 생산되는 특정 배터리 셀에서도 제조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M은 성명을 통해 쉐보레 볼트 EV와 EUV의 결함 있는 배터리 모듈을 새 모듈로 교체할 것이며 예상되는 추가 비용은 약 10억 달러"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발표한 리콜의 대상인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와 이번 리콜을 통해 추가된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 (미국 52,403대, 캐나다 9,019대) 등이다.

GM은 지난달에 발표한 배터리 모듈 일부 교체 리콜 관련 비용으로 8억달러(9,468억원)를 지출했으며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346억원, 91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GM은 LG측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 배터리 모듈의 조속한 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체 부품이 확보되는 즉시 고객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확대로 2022년형 볼트EV와 볼트EUV의 국내 출고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현재 GM으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정리가 되면 출고 일정 등을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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