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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만 52km 달리는 싼타페. 쏘렌토 PHEV, 유럽.美에 잇따라 투입

  • 기사입력 2021.08.19 09:47
  • 최종수정 2021.08.19 09: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 쏘렌토 PHE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를 조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유럽에 이어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쏘렌토는 국내에서는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되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보조금 혜택이 없어 제외됐다.

미국에 출시되는 쏘렌토는 유럽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같은 1.6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과 6다낮동변속기, 그리고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261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는 13.8kWh급 배터리가 장착돼 순수 전기모드로만 32마일(51.5km)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의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을 합친 총 주행거리는 460마일(740km) 정도다.

PHEV는 연비나 주행거리 면에서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훨씬 유리하지만 구입가격이 가솔린대비 수백만 원 가량 비싸다.

미국에서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6,587달러(772만 원)의 연방 보조금이 주어지며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이 보조금을 혜택을 받을 수가 있어 하이브리드나 가솔린모델 못지않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PHEV는 쏘렌토의 하이버전인 SX와 SX-P 트림에 적용되며 아직 공식 시판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기아차 북미법인은 쏘렌토 PHEV를 올해 3분기부터 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빠르면 내달부터 미국에서 싼타페 PHEV의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최근 싼타페 PHEV의 판매가격을 4만535달러(4,752만 원. 기본모델 기준)로 확정했다. 여기에 연방보조금을 공제하면 3천만 원 대 후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싼타페 PHEV 역시 쏘렌토와 같은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 6단자동변속기가 조합, 최고출력 261마력의 파워와 전기모드로만 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형 SUV인 투싼과 스포티지 PHEV도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시장에 투입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PHEV SUV 판매를 대폭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PHEV에 제공되던 대당 500만원의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PHEV 판매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보조금 한계와 충전 인프라 문제로 당장 보급대수를 늘리기 힘든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PHEV 판매 장려가 불가피하다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다시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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