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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중고차업계, 판매 쿼터 놓고 대립. 을지로위, 내주 중 무조건 결론낸다.

  • 기사입력 2021.08.13 15:20
  • 최종수정 2021.08.13 15: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완성차업계와 중고차업계가 쿼터량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논의가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

중고차업계가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 자체는 동의하지만 연간 몇 대를 판매할 지에 대한 쿼터량을 놓고는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을지로위원회의 중고차산업 발전협의회 실무위원회 7차 회의에서는 양측이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 쿼터를 놓고 대립하면서 결국 파행으로 치달았다.

실무위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 측은 2022년 5%, 2023년 7%, 2024년 10% 등 연차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는데 합의했으나 판매기준에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업계는 사업자 거래량(2020년 120만대) 기준을 고집하는 반면, 완성차업계는 당사자 거래(연간 140만대)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업자 거래량을 기준으로 하면 완성차업체들이 연간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대수는 10%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겨우 12만대에 불과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양 측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을지로위는 직접 중재안을 도출, 내주 중으로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고차시장에 진입하더라도 5년. 10만km 미만의 인증중고차만 취급한다는 방침이며, 이 경우 연간 최대 취급물량은 26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완성차업계 외에 SK그룹과 카카오그룹 같은 대기업들도 막강한 플랫폼을 앞세워 중고차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기업 진출이 허용될 경우, 중고차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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