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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美·EU·中에 투자해 2025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27만톤 확보

음극재는 2025년까지 17만톤 확보

  • 기사입력 2021.08.12 14:21
  • 최종수정 2021.08.17 14: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전남 광양에 있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 상반기 글로벌 플러그인카(EV+PHEV) 판매량은 254만6,768대로 95만76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또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6.3%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플러그인카 판매량이 600만대를 넘어서 시장점유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Union Bank of Switzerland) 등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300만대에서 2030년 3,550만대까지 연평균 28%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유럽, 미국 등은 자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실례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공공부문 차량을 미국 제품 우선 구매 정책인 바이 아메리카 일환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7월에 발효된 신북미무역협정(USMCA)에 따라 핵심 생산 부품 비중을 최대 75%까지 늘리고 시간당 16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는 역내 근로자가 만든 부품이 최대 45%이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상원이 오는 2026년부터 판매되는 전기차 중 미국산에만 전기차 구매 관련 세제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이에 대응하고자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되는데 양극재는 리튬이온 소스로 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고 음극재는 충전속도와 수명을 결정한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전남 광양과 경북 구미에서 양극재 생산공장을, 세종시에서 음극재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해외 공장은 없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8년 구미에 1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세웠으며 2019년에는 광양 율촌산단에 5천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했다.

광양공장은 지난해 5천톤 규모의 2단계 공사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2022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3만톤 규모의 3단계 공사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3만톤 규모의 4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광양공장의 4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의 연 4만톤에서 10만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양극재 10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110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약 6천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연산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국내 양극재 생산능력을 16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유럽, 중국 등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해외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간 11만톤까지 확보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4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 유상증자를 진행해 1조2,735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뿐만 아니라 음극재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0년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을 인수했으며 2018년 연산 2만4천톤규모의 음극제 세종 1공장을 준공했다. 2019년에는 연산 2만톤 규모의 음극재 세종2공장 1단계를 준공해 4만4천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7월에는 포항시 동해면에 인조흑연 음극재 포항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2,177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간 1만6천톤까지 확보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톤, 2030년 26만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향후 몇 년 안이 굉장히 중요한 승부처”라며 “현재 미국, 유럽 등 해외 투자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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