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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생산나선 테슬라, 중국소비자 외면에 해외로 눈길

  • 기사입력 2021.08.11 09:46
  • 최종수정 2021.08.11 09: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차량 소유주가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장에서 차량 결함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의 중국시장 판매가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7월 상하이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 출고대수는 8,621대로 6월의 2만8,138 대보다 69%가 줄었다. 반면, 수출은 2만4,347대로 전월의 5,017대보다 약 5배가 급증했다.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된 차량들이다.

지난 7월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의 전체 출하량은 전월 대비 0.6% 감소한 3만2,968대였다.

테슬라 상하이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45만대 수준으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테슬라 중국공장은 해외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7월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52만대로 전년 동월대비 6.4% 감소했다. 이 중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신 에너지자동차(NEV)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170% 가까이 늘어난 22만2천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테슬라가 차량의 결함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며 한 차주가 기습 시위를 벌인 것을 계기로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6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 28만5천대 이상을 리콜했다.

이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의 90%를 웃도는 것이다.

이어 중국 공안당국은 정보유출을 이유로 군부대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테슬라 차량의 영내, 혹은 집안에 주차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테슬라 견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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