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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외관이 발목?’ 테슬라, 생산 공정 문제로 사이버트럭 출시 내년으로 연기

  • 기사입력 2021.08.09 14: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사이버트럭.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출시일정을 연기했다.

최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사전예약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서 “2022년에 생산이 가까워지면 구성을 완료할 수 있다.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라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을 공개했을 때 올해 하반기 중에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사이버트럭의 양산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먼저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 1월에 열린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사이버트럭의 엔지니어링 설계를 마쳤으나 강철 외골격 차체 등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제조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이버트럭 생산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운이 좋다면 올해 안에 납품이 가능하겠지만 대량 생산은 2022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는 지난달에 진행된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사이버트럭 양산을 위한 작업에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사이버트럭은 모델Y에 이어 오스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전기차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 텍사스를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모델Y와 사이버트럭이 생산되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사이버트럭의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테슬라가 최근 사이버트럭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음을 알렸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과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먼저 출시한 후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을 내년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변경, 3개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11월에 공개된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법한 모습을 갖췄다.

전장은 231.7인치(5,885.18mm), 전폭은 79.8인치(2,026.92mm), 전고가 75.0인치(1,905mm)로 포드의 F-150과 비슷하다. 사이버트럭은 모델S와 모델X에 적용된 플랫폼보다 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는 픽업트럭에 맞는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서다.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250마일(402km), 견인력은 7,500파운드(약 3.4톤), 최고속도는 110mph(177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5초다.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300마일(약 482.8km), 견인력은 1만파운드(약 4.5톤), 최고속도는 120mph(193km/h), 제로백은 4.5초다.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500마일(약 804.7km), 견인력은 1만4천파운드(약 6.4톤), 최고속도는 130mph(209km/h), 제로백은 2.9초다.

최대적재량은 3,500파운드(1.6톤)로 동일하다. 승차인원은 6명이며 대시보드 중앙에는 17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사이버트럭에 탑재되는 카메라를 삼성전기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달 북미 최대 전기차업체 A사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을 수주했으며 공급 규모는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전기차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보고 있다.

카메라는 여러 곳에 탑재될 예정이다. 먼저 앞 펜더에 있는 사이드 미러를 대시한 디지털 사이드 카메라, 자율주행 센서 제품군에 포함된 전면 및 후면 카메라, 오프로드 주행 시 유용할 전면 범퍼 아래에 탑재되는 카메라, 주차 보조 시스템이나 서라운드 뷰 모니터용 카메라 등이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공개된 지난 2019년 11월부터 사전예약을 개시, 이틀 만에 사전예약대수가 2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65만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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