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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2030년까지 전기차 50% 판매 서명. 현대차, 美 빅3 목표 40-50% 지지

  • 기사입력 2021.08.06 09:56
  • 최종수정 2021.08.06 10: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바이든대통령이 미국 빅3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2030년 친환경차 50% 판매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0년 미국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50%를 무공해 친환경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에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회사들과 현대차, 토요타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도 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배터리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이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의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2%정도에 불과해 자동차업체들로서는 엄청난 부담이 될 가성이 높다.

바이든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밖에서 GM 메라비라 CEO, 포드 짐 팔리CEO, 스텔란티스 스튜워트 북미 COO 등 미국 자동차 3사 경영진과 함께 한 자리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다.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GM등 미국 자동차3사는 공동성명에서 “2030년까지 미국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의 40~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으이 연설 자리에는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볼트, 지프 랭글러 리미티드 루비콘 4xE, GMC 험머 EV, 포드 E 트랜짓 밴 등 다양한 미국산 전기차들이 진열됐다.

1967년형 콜벳 스팅레이를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GM 메리바라CEO에게 “메리(Mary)가 최초의 전기 콜벳을 만들면 내가 그 차를 운전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차 50% 목표에는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행정 명령 달성을 위해서는 행정부가 적어도 2027년까지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을 설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동차업체들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소비자에 대한 보조금, EV 충전 네트워크, R&D 투자, 미국 내 전기자동차 제조 및 공급망 확장을 위한 인센티브를 포함한 수십억 달러의 정부 인센티브를 통해서만 충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 행정 서명과 관련, 현대자동차도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2030년 40~50% 전기차 판매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토요타는 이번 목표가 “환경에 훌륭하다”면서 “토요타가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NEF는 2020년 미국의 전기자동차 판매는 전체의 2%에 불과했으며 2030년까지는 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2030년 50% 달성이 무리한 목표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빅3와 현대.토요타 등 자동차업체들은 콕 집어 50%를 달성한다는 것 보다는 40-50% 목표를 제시하는 등 다소 유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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