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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투자할까?’ 러시아, 이르면 내년부터 역내 생산 EV에 보조금 지급

  • 기사입력 2021.08.05 13:54
  • 최종수정 2021.08.05 13: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러시아가 전기차 수요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산 전기차에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러시아가 전기차 수요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산 전기차에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이번 보조금은 러시아산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 및 가스 생산국인 러시아는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와 생산이 크게 뒤처져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러시아 정부에 등록된 자동차수는 4,500만대이며 이 중 전기차는 1만1천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등록된 전기차 중 대부분이 중고차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기아 등 여러 자동차업체가 러시아에서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기차 생산 공장은 전혀 없다.

러시아 정부는 전기차 수요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산 전기차 구매가격의 25%를 최대 62만5천루블(977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개발에 8,037억루블(12조5,618억원)을 투입해 러시아 내 전기차 비중을 현재 0.1%에서 15%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22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여러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는 지난 2019년 파리 기후협정에 가입해 2030년까지 배출량을 1990년 대비 7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번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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