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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도 현대기아 7월 美 판매량 29% 늘어난 14만3,779대 기록

  • 기사입력 2021.08.04 15: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3일(현지시각) 현대차 미국법인과 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지난달 미국 총 판매량은 14만3,779대로 전년동월대비 29.1%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재고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음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이 중 현대차가 19% 늘어난 6만8,500대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약 2주간 연례 정기점검으로 현대차의 미국 현지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전년동월대비 35% 줄어든 5,505대에 그쳤으나 싼타페가 37%, 쏘나타가 56%, 코나가 21% 늘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부터 판매가 개시된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는 81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34% 늘어난 7만99대를 판매했다. 미국에 진출한 이후 7월 최대 판매량이다.

쏘렌토가 지난해 7월보다 28.2% 줄어든 5,750대, 셀토스가 100여대 줄어든 4,412대를 기록했으나 텔루라이드가 2배가량 증가한 8,661대, K5가 3천대가량 늘어난 9,233대, 포르테(한국명 K3)가 5천대가량 늘어난 1만2,423대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제네시스는 4배가량 늘어난 5,180대를 판매했다. 월 판매량이 5천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V80이 1,912대, GV70이 1,568대로 판매를 이끌었으며 G70이 11.8% 늘어난 987대, G80은 2배가량 늘어난 586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G90은 3.8% 줄어든 127대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같이 실적을 거뒀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인한 생산 차질로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각 딜러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차량대수는 4만6,113대로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했다. 기아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재고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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