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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차 부족한데...한국지엠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 기사입력 2021.07.27 18:02
  • 최종수정 2021.07.27 18: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 노조의 임단협 잠정안에 대한 투표결과 부결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48.4%로 부결됐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양일간 이뤄진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7,633명 중 6,727명(88.1%)이 투표에 참여, 찬성 3,441표(48.4%)로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노사는 올 임단협을 위한 재협상을 벌이게 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 22일 14차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에서 기본급 월 3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과 일시. 격려금 450만원 지급, 부평공장 미래차종 유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 지속과 조속한 시일 내 미래발전위원회 활성화, 부평2공장 생산 제품 최대한 생산물량 확보 노력, 부평2공장 현재 생산 차종의 공장운영계획 수립과 생산일정 연장, 창원공장 관련 신차 적기 양산 계획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엔진 생산 연장 가능성 지속 검토 등에 합의했다.

이번 찬반 투표에서 부평공장과 정비노조는 각각 45.1%, 40.2% 찬성에 그쳤으며 창원공장과 사무노조는 각각 56.8%, 54.5%로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투표 인원이 많은 부평공장에서 반대 여론이 높아 전체적으로는 48.4% 찬성에 머물렀다.

이번 투표는 노조 내 계파간 갈등으로 집행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던 것이 부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한국GM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이달부터 창원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축소했으며 지난 2월부터 절반만 운영해온 부평2공장은 50%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수출모델의 공급이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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