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의 2021년 2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0배나 늘어났다.
테슬라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2분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약 10배가 증가한 11억4,200만 달러(1조3,134억 원)로, 분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119억5,800만 달러(13조7,528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데이터 제공업체인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2분기(4-6월) 테슬라의 차량 배송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20만1,250대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의 18만5천대보다는 1만6천여 대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2021년 상반기(1-6월) 판매량은 38만6,250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테슬라 연간 판매량이 당초 예측치인 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이전에는 탄소배출권을 다른 자동차업체에 판매해 얻는 수익을 빼면 적자였지만 올 2분기에는 수익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확보, 사업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이 85만-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순이익 역시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