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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현대기아 고객들', 코로나에 설비개조. 하계휴가로 잇따라 가동 중단

  • 기사입력 2021.07.26 14:31
  • 최종수정 2021.07.26 14: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로나 확진과 설비 개조, 그리고 8월초부터 이어지는 하계휴가로 잇따라 가동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주요 인기 차종들의 출고 대기기간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명(구기아차 광명 소하리 공장) 1공장이 공장 근로자들의 무더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으로 26일 하룻 동안 가동을 멈춘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3일 동안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발생하면서 26일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조립부 소속 직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동선에 있는 17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4일 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후 1,1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5일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카니발과 K9, 스팅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도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8월 6일까지 공장가동을 중단한다.

아산공장은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중이며, 이번 가동중단 기간에 내년에 공개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27일 노조 창립기념일 휴무에 이어 8월 2일부터 8일까지 전 공장이 하계 휴가에 들어간다. 기아도 같은 기간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 기간 전 공장 생산라인이 올스톱 된다.

이 때문에 주요 차종들의 출고 대기기간이 한층 길어질 전망이다. 기아는 모닝, K3, 모하비가 지금 계약하면 4-5주, K5가 2개월, 신형 K8이 가솔린모델은 한 달, 하이브리드 모델은  4개월, LPI모델은 7월을 기다려야 한다.

또, 니로는 한 달, 소형 SUV 셀토스와 중형 쏘렌토는 4-5개월, 카니발은 3-4개월씩 출고가 밀려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그랜저가 2-3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모델이 2개월,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2년 초에나 출고가 가능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도 G80이 한 달, GV70은 3개월을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다.

출고 대기기간이 길어지면서 기다림에 지친 일부 고객들은 수입차 등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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