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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 EV, 특정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 관련 비용 제한적

  • 기사입력 2021.07.24 09:29
  • 최종수정 2021.07.24 10:4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M이 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쉐보레 볼트 EV에 대해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결정했다.

[M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우려로 두 번씩 리콜을 진행한 쉐보레 볼트 EV에 대해 결국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한다.

볼트 EV에 장착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한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6만8천여대가 해당된다.

GM은 23일(현지시간)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전문가들과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쉐보레 볼트 EV 특정 제품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흔치 않은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해 이를 해당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GM은 교체부품이 준비 되는대로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 대상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이며 이 중 5만932대가 미국에, 약 9,500대는 한국에 있다.

GM은 5건의 쉐보레 볼트 EV 화재 이후 두 차례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실시했으나 또 다시 미국에서 두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LG와 함께 정밀 조사를 진행해왔다.

GM은 배터리 충전용량을 100%까지 높여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낮은 소프트웨어 개발, 지난 4월 30일부터 이를 활용한 최종 복구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최종 복구 방안은 GM이 자체 개발한 진단툴을 활용,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검진해 배터리의 컨디션을 정밀히 분석한 후 배터리 모듈의 기능 변화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고객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초 배터리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배터리 모듈을 교체했다.

그런데 이 최종 복구 방안이 시행된 지 이틀만인 지난 5월 1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볼트EV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1일 미국 버몬트주에서도 최종 복구 방안을 받은 볼트EV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GM은 리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현재 진행 중인 소프트웨어 리콜 업데이트를 실시한 고객을 포함한 모든 리콜 대상 차량 고객은 신규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90% 수준으로 변경할 것과 차량을 운행한 이후 가급적 배터리를 수시로 충전해줄 것과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약 113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할 것, 그리고 예방 차원에서 충전 이후에는 실외에 차량을 주차하고 심야 시간대에 장시간 충전할 경우 충전 중인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는 별개로 현재 진행중인 어드밴스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서비스를 받지 못한 고객들의 경우, 개별 발송된 안내에 따라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받고, 소프트웨어 설치 서비스를 받은 이후에도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90%로 제한하는 상기의 권고를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댄 플로레스(Dan Flores) GM 대변인은 “현재 GM은 이번 배터리 교체리콜과 이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 비용이 얼마이며, 또 얼마나 들 것인지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리콜비용 및 배터리업체와의 분담률 등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쉐보레 볼트 EV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상 문제로 교체를 진행하며 이번 리콜은 기존 리콜 대상 차량 중 일부분에 해당돼 교체규모는 제한적"이라며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만 교체키로 했으며 해당 결함이 드물게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전체 배터리 모듈 중 오른쪽 뒷좌석에 있는 모듈을 위주로 교체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전면 교체한 코나 EV와때 보다는 비용부담이 훨씬 적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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