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날았다’. 상반기에만 10만3천대. 매출 7조 원 훌쩍

  • 기사입력 2021.07.23 17:43
  • 최종수정 2021.07.23 17: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브랜드 제네시스가 비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프리미엄시장 진출 당시만 해도 다수의 전문가들이 회의적으로 바라보던 제네시스는 출범 6년 만에 연간 20만대를 넘보면서 글로벌 프리미엄시장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네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2,852대보다 약 2배 가량이 많은 10만3,262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내수시장에서 48.7%가 증가한 7만2710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3만552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2021년 글로벌 판매는 2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에서 출발, 2016년 6만5,586대, 2020년 12만8,365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신형 G80이 3만566대로 35.9%, 새로 투입된 VGV70이 2만2,701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지금도 G80이 한 달, GV80이 4개월, VG70이 3개월을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특히, 내수에서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내수 판매는 38만6,095대로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하면 수익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정도다.

상반기 제네시스의 매출액은 대략 7조5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전체 매출액 57조원의 13% 정도다. 이 가운데 내수는 4조1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2조9천억 원보다 38.6%가 증가했다.

상반기 제네시스 판매비중이 5.1%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익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전년대비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