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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美 현지 생산, 판매량·규제요인 등 검토해 세부 내용 확정”

  • 기사입력 2021.07.22 17:37
  • 최종수정 2021.07.22 17: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EV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가 판매량, 규제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국 현지 생산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아는 22일 2021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미국 등 현지 생산은 지역마다 어느 정도 수요가 도달할 시점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은 현지 판매량, 규제 요인, 가동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총 약 8조원을 투입해 미국 내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설비 향상 외에 전기차, 수소,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에 전기차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첫 생산 모델은 아이오닉5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아의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 계획과 관련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산 제품 우선 구매 정책인 바이 아메리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관련 계획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공공부문 차량을 모두 미국산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미국 제품 우선 구매 정책인 바이 아메리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7월에 발효된 신북미무역협정(USMCA)에 따라 핵심 생산 부품 비중을 최대 75%까지 늘리고 시간당 16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는 역내 근로자가 만든 부품이 최대 45%이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상원이 오는 2026년부터 판매되는 전기차 중 미국산에만 전기차 구매 관련 세제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산 전기차와 해외산 전기차의 세제혜택 차이는 2,500달러(288만원)에서 1만2,500달러(1,437만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EV6의 미국 판매 실적과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관련 규제 등을 고려해 양산시점, 생산규모, 투입 차종 등 미국 현지 생산과 관련된 내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6년부터 미국산 전기차에만 세제혜택이 부여될 예정이어서 늦어도 2025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6를 내년 2월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기아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8일 EV6 퍼스트에디션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당초 6월 3일에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EV6에 대한 관심이 높아 퍼스트에디션이 빨리 완판될 것으로 보고 웹사이트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개선하고자 연기한 것이다.

기아의 예상은 적중했다. 기아 미국법인은 현지시각으로 6월 8일 오전 10시에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EV6 사전예약을 개시, 하루 만에 1,500대가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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