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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메인 스폰서 토요타, 게임 TV 광고 포기. 아키오사장 개막식 불참

  • 기사입력 2021.07.20 10:04
  • 최종수정 2021.07.20 10: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 아키오사장(왼쪽)과 타마스 바흐 IOC 위원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최고 기업 후원사 중 하나인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2020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일본 TV에서 올림픽 주제의 광고를 방영하지 않키로 결정했다.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면서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의 이례적인 결정으로 관계자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의 쥰 나가타(Jun Nagata)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1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도쿄올림픽 게임은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문제가 있다”며 “올림픽 기간 동안 TV 광고를 일체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토요타그룹을 이끌고 있는 토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도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는 토요타가 후원하거나 제휴하고 있는 선수 200여명이 참가한다.

나가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이번 조치와는 별도로 회사는 계속해서 해당 선수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기업들이 스폰서를 맡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중계되는 게임을 통해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게임과 연계, 홍보를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쿄올림픽 주최측은 후원기업들의 게임 관련 방침은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이번 올림픽에 대한 대중의 정서가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지난 2015년부터 8년 간 10억 달러(1조1,500억 원)를 내는 조건으로 올림픽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IOC의 최상위 마케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첫 자동차 회사가 됐으며 계약에 따라 2017년부터 2024년 올림픽까지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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