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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처리로 골머리 앓던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이젠 두 달 이상 줄서야

  • 기사입력 2021.07.19 15:53
  • 최종수정 2021.07.19 15: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쏘나타 등 현대차 주력 3인방이 아산공장 가동중단으로 출고난을 겪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판매부진으로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현대자동차의 주력 3인방인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가 이번에는 차량공급이 모자라 대기표를 받아야 출고가 가능해졌다.

현대차 판매점에 따르면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를 지금 계약하면 빨라야 9월 말이나 10월 초에나 출고가 가능하다.

이달부터 출고를 시작한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출시 초기부터 계약이 몰리면서 두 달 이상 줄을 서야 한다.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는 현대차 내수 판매를 이끄는 이른바 ‘주력 3인방’이지만 지난해부터 기아차 경쟁차종에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쏘나타가 3만2,357대로 전년 동기대비 14.8%, 그랜저가 5만2,830대로 31.9%, 싼타페가 2만1,723대로 16.8%가 각각 감소했다.

이들 차종은 모두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들이다.

아산공장은 지난 해 연말 쏘나타 재고 확대로 보른 가량 가동을 중단했고 올 4월에도 5일간 재고량 조절을 위해 생산라인을 중단시켰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6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차질로 이틀 동안 중단하는 등 상반기 동안 세 차례나 가동을 중단했다.

하반기에도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8월 6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이번 가동중단은 내년에 출시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 준비를 위한 것으로, 통상 자동차업체들은 여름 휴가기간을 이용, 라인정비나 새로운 생산라인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연이은 가동 중단으로 그동안 과다 재고로 골머리를 앓던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는 이번에는 공급 부족에 직면했다.

현대차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가솔린이나 디젤, 하이브리드 할 것 없이 공급이 모자라 최소 두 달 이상 출고가 밀려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산공장은 내달 중순 쯤 가동이 재개될 예정이어서 9월 이후에나 정상 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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