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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략 더 탄력받는다’ 디스 CEO, 폭스바겐과 2년 계약 연장

임기, 2023년에서 2025년 10월로 연장

  • 기사입력 2021.07.12 17:12
  • 최종수정 2021.11.29 14:1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허버트 디스 총괄 CEO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허버트 디스 총괄 CEO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감독위원회는 지난 9일(현지시각) 디스 총괄 CEO와의 계약 연장을 승인했다. 이번 계약으로 디스 총괄 CEO의 임기는 2023년에서 2025년 10월로 연장됐다.

폭스바겐 감독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디스 총괄 CEO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해왔으나 노동계의 반발로 무산되는 듯했으나 최근 베른도 오스테르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퇴임하면서 디스 총괄 CEO와의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디스 총괄 CEO는 전동화 전략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독일 뮌헨 출신인 디스는 뮌헨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전기공학 박사과정을 거쳐 로버트보쉬 스페인공장 총괄, BMW 영국 버밍햄 공장 총괄, BMW 모터라드 총괄 사장, 2007년 BMW 구매 및 협력업체 개발담당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BWM 구매담당 총괄사장이었던 2009년 한국을 방문, 현대모비스 등 15개 부품업체들과 한국산 부품 조달 물꼬를 트기도 했다. 또 한국이 2차전지에 강점이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후 BMW R&D 총괄 사장이 된 그는 사장은 BMW X시리즈 개발 책임부터 i시리즈 개발 총괄까지 다양한 신차 개발에 관여했으며, 토요타와의 기술 합작 등도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5년 BMW를 떠나 폭스바겐그룹의 핵심인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부문 CEO로 기용됐으며 지난 2018년 폭스바겐그룹 총괄 CEO가 됐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에 마지막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도입해 이르면 2040년에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전기이동성 및 디지털화 등 미래 핵심 분야에 약 600억 유로를 투자해 2029년까지 그룹 전체에서 약 75개 차종의 신형 EV와 60개 차종의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9년까지 2,600만대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100% 전기차가 2,000만대, 하이브리드카가 약 600만대를 차지한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 2030년까지 유럽에 총 6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각 공장당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대, 유럽에서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의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범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그룹 전기차의 80%에 탑재한다. 배터리셀 유형을 최적화하고 혁신적인 생산 방법을 배치하며 지속적인 재활용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을 줄여 배터리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그 일환으로 차세대 엔진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단계적으로 내연기관차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달 폭스바겐의 영업 이사인 클라우스 젤머(Claus Zellmer)는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33년에서 2035년 사이에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중국에서는 유럽보다 조금 늦게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정치 및 인프라 구조 조건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2026년부터 새로운 순수전기차만 출시하고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차량의 생산을 중단한다.

폭스바겐그룹의 허버트 디스 총괄 CEO는 지난 3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테슬라가 선두에 있지만 늦어도 2025년까지 전기차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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