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벤츠 배신으로 1조2천억 벌금 물게 된 BMW. 폭스바겐 ‘부글부글’

  • 기사입력 2021.07.11 11:08
  • 최종수정 2021.07.11 11: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EU 집행위가 BMW, 폭스바겐에 대해 배기가스 담합을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내부 고발자 다임러 벤츠가 벌금 한 푼 안 물고 법망을 빠져나갔다.

EU(유럽연합) 유럽위원회는 폭스바겐과 BMW에 대해 배기가스 담합을 이유로 최근 8억7,500만 유로(1조1,90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유럽위원회는 지난 2019년부터 배기가스 담합을 이유로 다임러 벤츠와, BMW그룹, 폭스바겐그룹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배기가스 담합 사실을 사전에 신고한 다임러는 벌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판결에서 폭스바겐에는 5억200만 유로(6,836억 원), BMW는 3억7,300만 유로(5,080억 원)의 벌금이 각각 부과됐다.

EU 독점금지 기관은 이들 독일업체들이 EU 법규가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배기 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신 경쟁을 피하기 위해 담합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자동차업체들은 2006년부터 2014년 사이에 AdBlue 탱크의 크기를 제한하기 위해 공모를 했다고 밝혔다.

AdBlue 탱크는 디젤차의 유해한 오염물질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더 깨끗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기술이 있었지만 이들은 담합을 통해 경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담합에 대한 고자질은 먼저 자진 신고한 업체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주어지기 국내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