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유럽 제3배터리 공장, 이탈리아 유력. EU·美 투자 계획 곧 발표
스텔란티스 유럽 제3배터리 공장, 이탈리아 유력. EU·美 투자 계획 곧 발표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7.0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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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스텔란티스의 3번째 유럽 배터리셀 생산공장이 들어설 곳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이탈리아가 스텔란티스의 3번째 유럽 배터리셀 생산공장이 들어설 곳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로마에서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이 이탈리아에 3번째 유럽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유럽 판매 라인업의 98%, 북미 판매 라인업의 96%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유럽 매출의 70%, 북미 매출의 35% 이상을 전동화 모델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배터리는 PSA와 토탈의 자회사이자 프랑스 국적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사프트(Saft)가 지난해 9월에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인 ACC(Automotive Cell Company)가 공급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와 토탈은 2030년까지 50억유로(약 7조원)를 투자, 2023년부터 프랑스 두브린과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에 기가팩토리를 착공하며 각 공장의 초기 연산 규모는 8GWh(총 16GWh)이다. 이후 2030년까지 각 공장의 연산 규모를 24GWh(총 48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약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포함해 스텔란티스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총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250GWh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스텔란티스는 프랑스, 독일 외 다른 유럽 국가에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탈리아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탈리아는 피아트, 마세라티, 페라리, 알파로메오 등 스텔란티스의 이탈리아계 브랜드들의 완성차 생산공장이 있는데다 이탈리아 정부가 청정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이동성으로의 전환에 약 240억유로(32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초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와 존 엘칸 회장이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과 가상회의에서 만나 관련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스텔란티스가 이탈리아에 3번째 유럽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건설할 경우 이탈리아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가 이 프로젝트에 15억유로(2조260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ACC와 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ACC가 배터리 기술력과 생산공정을 확보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재 시행되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관련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른 배터리업체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미국 행정부는 자국의 친환경차 생산 및 공급망을 확충하고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자 관련 예산을 책정하고 정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실례로 미국 행정부는 공공부문 차량을 미국 제품 우선 구매 정책인 바이 아메리카 일환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리튬배터리 공급망 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구리,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광물 공급망을 미국 내 구축하기로 했다.

그런데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ACC는 지난해 9월에 출범한 신생 기업인데다 현재 프랑스에 시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고 새로운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스텔란티스는 2023년부터 프랑스 두브린과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에 기가팩토리를 착공할 예정이어서 기존 배터리업체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가장 유력한 곳으로 삼성SDI가 꼽히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미국 현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미시간주에 배터리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산 전기차의 필수조건인 배터리셀 공장은 아직 없다.

그런데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역내 자체 배터리 공장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리비안은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 픽업트럭인 R1T와 전기 SUV인 R1S의 고객 인도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를, SK이노베이션과 포드자동차가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가 미국 현지 투자를 결정하면 LG, SK처럼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프, 닷지, 크라이슬러, 램 등 다수의 미국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텔란티스가 가장 유력하다.

스텔란티스는 유럽 현지 시각으로 8일에 열리는 EV Day 2021 온라인 행사에서 배터리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포함한 그룹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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