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드 레인저 가세한 아메리칸 픽업트럭 韓서 얼마나 팔렸나?

  • 기사입력 2021.07.07 18:33
  • 최종수정 2021.07.07 18: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 픽업트럭 레인저 랩터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쉐보레 콜로라도에 이어 지난해 9월 지프 글래디에이터, 올 4월 포드 레인저가 국내시장에 출시되면서 미국산 픽업트럭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본격 시작됐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그동안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독점해 왔으나 지난 2019년 8월 쉐보레가 미국산 콜로라도를 도입하면서 경쟁국면으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총 5개 국산 및 수입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의 부진으로 시장이 크게 축소됐다.

이 기간 쉐보레 콜로라도 판매량은 1,516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의 3,552대보다 57.3%나 감소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콜로라도를 생산하는 미국 미주리주 웬츠빌 공장이 반도체 칩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공급도 크게 줄었다.

콜로라도는 정상 공급시 월 평균 400여대가 출고됐으나 지난 5월과 6월에는 64대와 201대 출고에 그쳤다.

쉐보레 관계자는 "현재 콜로라도 출고 대기물량이 1,500여대에 달한다"며 "7월부터는 정상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출고적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도 올 상반기 판매량이 1만853대로 전년 동기의 1만5,781대보다 31.2%나 줄었다.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

반도체 칩 부족과 경영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수출물량 배정이 이유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현재 3천대 가량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올 상반기에 273%가 늘어난 4,597대가 해외로 공급됐다.

판매가격이 7,070만 원으로 3,800만 원의 콜로라도보다 훨씬 비싼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이 기간 417대가 판매됐다.

4월부터 출고를 시작한 포드 픽업 레인저는 저가형인 와일드 트랙(4,990만 원)이 390대, 고가모델인 랩터(6,390만원)가 95대가 각각 판매됐다. 석 달간 판매량 치고는 괜찮은 실적이다.

하반기에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 공급이 정상화되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