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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53% 늘어난 12.5조원 기록

  • 기사입력 2021.07.07 11:36
  • 최종수정 2021.07.07 11: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반도체 부문 호조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반도체 부문 호조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이 연결기준으로 63조원, 영업이익은 12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9%, 영업이익은 53.4%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최대치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시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이 61조2,813억원, 영업이익은 10조9,7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포함해 삼성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6% 늘어난 128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50.0% 늘어난 21조8,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반도체 부분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IT기기와 가전제품, 데이터서버 등의 수요 증가로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분기에 기록적인 한파와 눈보라가 미국 중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공장이 2분기 들어 정상화된 것도 한 몫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지난 2019년부터 테슬라에 14나노미터급 칩을 양산하고 있다. 이 칩은 테슬라가 지난 2019년에 선보인 3세대 오토파일럿이라고 불리는 FSD(Full Self-Driving)에 사용된다.

여기에 프리미엄 TV인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의 본격적인 판매와 에어컨 등 여름 가전제품의 호황 등으로 소비자가전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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