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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보다 안전하다던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출시 한 달만에 화재 발생

  • 기사입력 2021.07.02 17:32
  • 최종수정 2021.07.02 17: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불길에 휩싸인 모델S 플레이드.(사진=로이터통신)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 모델S의 고성능 버전인 모델S 플레이드가 출시 한 달 만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주행 중이던 모델S 플레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집에서 출발해 약 12m 정도 주행했을 때 차량 뒤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전자 도어 시스템이 고장 나서 실패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간신히 탈출했다. 운전자가 탈출한 직후 불길이 차량을 뒤덮었고 불은 차량을 모두 태운 후 3시간 만에 진압됐다.

지난달에 출시된 모델S 플레이드는 지난 1월에 공개된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S 리프레시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모델이다. 플레이드에는 트리플 모터와 새로운 배터리팩이 장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데 1.99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마일(321.9km)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390마일(627.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에서 열린 모델S 플레이드 출시 행사에서 “이 모델은 포르쉐보다 빠르고 볼보보다 안전하다”고 호평했다.

테슬라는 이 플레이드를 포함해 신형 모델S를 1분기 중에 출고할 예정이었으나 생산공정 문제로 지연됐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차량 배터리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개발이 필요했다”며 “생산라인을 재설계하는 작업이 거의 다 됐으며 2분기에는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즉 테슬라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품 안정화 작업 및 생산라인 재설계 작업이 더뎌지면서 1분기 안에 배송하기로 했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모델S 플레이드의 출고를 계획했던 것보다 늦어진 지난달에 시작한 것이다. 모델S 롱레인지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8~9월, 플레이드 플러스는 내년 중반이다.

우여곡절 끝에 출고가 시작됐으나 한 달 만에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관련 기관 및 제조업체와 접촉해 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데이터나 조사가 결함이 있거나 내재된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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