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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영향받은 신차들의 상반기 성적은?

  • 기사입력 2021.07.01 18:25
  • 최종수정 2021.07.01 18: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투싼 하이브리드.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 상반기 자동차 업계의 최대 이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었다. 반도체 부족 현상 영향을 받은 신차들의 상반기 성적은 어땠을까?

먼저 지난해 10월부터 4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투싼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가량 늘어난 2만8,39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달 3,666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아이오닉5는 출고가 개시된 4월에 114대, 5월에 1,91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아이오닉5를 월 3,500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배터리 공급 우선순위에 두고 코나 일렉트릭의 내수용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가 코나EV 내수용 생산을 중단하면서까지 아이오닉5 생산량 늘리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난이 하반기부터 서서히 풀려 4분기에나 해소될 것으로 예측돼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난 4월에 출시된 현대차의 새로운 MPV인 스타리아는 3개월 동안 7,694대를 기록하며 6개월 동안 7,192대를 기록한 스타렉스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올해 국내에서 3만8천대 판매할 계획이다.

아반떼는 7.0% 늘어난 4만222대를 기록하며 7세대 모델이 투입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7세대 아반떼와 같은 시기에 3세대 신형 모델이 투입된 제네시스 G80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G80의 상반기 판매량은 3만566대로 전년동기대비 35.9% 늘었다. 반면 GV80은 32.1% 줄어든 1만1,547대에 그치며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의 GV70은 상반기에 2만2,701대를 기록하며 G80과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의 미니밴 카니발은 3배 가까이 증가한 4만6,294대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현행 모델인 4세대 모델은 지난해 8월에 출시됐다.

카니발과 함께 기아 내수 판매를 이끈 쏘렌토는 5.6% 늘어난 3만9,974대를 기록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4세대 모델은 지난해 3월에 투입됐다.

준중형 세단 K3는 4.0% 줄어든 1만3,227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 투입된 부분변경 모델의 활약으로 5월과 6월에 3천대가량 판매됐음에도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K3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4월에 출시된 K8은 3개월 연속 5천여대를 기록하며 1만6,055대를 기록했다. 이는 K8 투입된 K7의 1~3월 판매량인 5,711대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만일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원활했다면 이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렉스턴스포츠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1.2% 줄어든 1만853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생산 차질 여파로 미출고잔량이 4천여대에 달하면서 감소세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차효과에 힘입어 2만2,252대를 기록했던 XM3는 올해 63.7% 줄어든 8,086대를 기록했다.

XM3는 지난달 4일에 출시한 연식변경 모델인 2022년형 XM3로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XM3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대비 59.0% 늘어난 1,565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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