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기차 호조에 이차전지 상반기 수출액, 사상 최대인 4.9조원 기록

車·부품은 40%대 증가율 기록

  • 기사입력 2021.07.01 15:10
  • 최종수정 2021.11.29 13:4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이차전지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이차전지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1% 증가한 3,032억달러(약 343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상반기 수출액으로 종전 기록은 2018년에 기록한 2,967억달러다. 무엇보다 상반기 수출액이 3천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전기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이차전지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한 43억1천만달러(4조8,806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유럽이 9.6% 늘어난 12억9천만달러(1조4,607억원), 미국이 3배가량 늘어난 12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20.3% 감소한 4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산업부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성장세를 이어간데다 미국의 친환경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대미 수출이 3배가량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의 친환경 정책 효과가 본격화된데다 테슬라, GM 등 주요 OEM들의 배터리 수요 증가 등으로 대미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9.4% 늘어난 8억1천만달러(9,172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6월 최대 수출액인데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편 자동차의 상반기 수출액은 236억달러(26조7,246억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9.9% 늘었다. 이는 2010년 이후 상반기 최고 증가율이다.

산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 공급망 리스크에도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서구권 전략 차종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체 수출액 중 SUV가 8.9% 늘어난 20억9천만달러(2조3,667억원), 전기차가 7.5% 늘어난 27억5천만달러(3조1,146억원)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 미국이 37.6% 늘어난 88억1천만달러(9조9,782억원), 유럽이 56.7% 늘어난 39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동은 2.1% 줄어든 15억8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은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43.6% 늘어난 116억1천만달러(13조1,494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상반기 최고 증가율이다.

산업부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현지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을 되찾음에 따라 미국, EU 등 우리 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의 차부품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미국이 61.7% 늘어난 35억5천만달러(4조207억원), 유럽이 49.8% 늘어난 20억달러, 중남미가 37.8% 늘어난 1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