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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헤매던 외자계 3사, 내수판매 회복 조짐. 월 6천대 눈앞

  • 기사입력 2021.06.30 17:38
  • 최종수정 2021.06.30 17: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부진속을 헤매던 외자계 3사의 내수 판매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러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외자계 3사가 6월부터 본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외자계 3사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월 평균 판매량이 8-9천대를 기록했으나 신차 부재와 반도체 칩 부족 등의 영향으로 올해 판매량(5월 말 기준)이 르노삼성은 전년 동기대비 44.1%, 쌍용차는 32.8%, 한국지엠은 13.6%가 감소하는 등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내수 판매량이 4,600여대에 그쳤던 르노삼성은 XM3와 QM6 등 주력 모델의 판매 증가로 6월 판매량이 5,6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약 1만7천대가 팔린 XM3가 올해는 6,500여대에 그쳤고 1만8천여대가 팔리던 QM6도 1만3,900대로 약 26%가 폭락했다.

5월에는 이 들 두 차종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쌍용자동차도 이달부터 평택공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현재 3개 월 가량 출고가 밀려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지난 5월 4,900여대 그쳤던 내수 판매량이 6월에는 5,500여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석달치 물량이 밀려 있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는 이달 출고량이 3천대를 넘어서면서 출고 적체가 다소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올들어 경영난과 반도체 칩 부족으로 평택 공장 가동이 몇 차례 중단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약 20% 가량 줄었다.

최근에는 매각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수출도 약 30%나 증가하면서 희망을 불씨를 살리고 있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부평 2공장 가동이 50%에 머물고 있는 한국지엠도 경차 스파크와 중형 말리부, 트랙스, 트래버스 등 주력 차종의 부진으로 올해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3.6%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이쿼녹스, 라보 등 일부 차종의 판매 중단으로 내수 판매량이 약 4,600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6월에는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종들의 판매 회복으로 6천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3사 모두 이렇다 할 신차 출시가 없어 하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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