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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세에도 견조한 실적 거둔 배터리 3사, 5월 글로벌 사용량 3배 증가

  • 기사입력 2021.06.30 15:52
  • 최종수정 2021.06.30 15: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1.1GWh로 전년동월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일부 축소됐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1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중 중국의 CATL이 지난해 5월보다 3배가량 늘어난 6.1GWh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27.7%에서 28.9%로 소폭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누적 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7.6GWh이며 점유율은 22.0%에서 31.2%로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4배 가까이 늘어난 5.3GWh를 기록했으나 CATL를 넘지 못했다. 점유율은 22.8%에서 25.1%로 늘었다.

지난달까지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사용량은 20.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22.8%에서 23.1%로 소폭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3배가량 늘어난 1.0GWh를 기록하며 중국의 BYD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5.1%에서 4.9%로 감소했다.

이를 포함해 SK이노베이션의 누적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한 4.5GWh를 집계됐으나 점유율은 5.3%에서 5.1%로 줄었다.

SK에 이어 6위를 차지한 삼성SDI는 3배 가까이 늘어난 1.0GWh를 기록했다. 삼성도 사용량을 늘렸음에도 점유율은 5.8%에서 4.8%로 감소했다. 누적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어난 4.7GWh이나 점유율이 6.8%에서 5.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국내 배터리 3사의 5월 총 사용량은 7.3GWh로 2.2GWh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33.7%에서 34.8%로 소폭 상승했다.

또 국내 배터리 3사의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사용량은 29.7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34.9%에서 33.5%로 소폭 감소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3배가량 늘어난 3.3GWh를 기록, LG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16.1%에서 15.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파나소닉의 누적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5% 늘어난 13.0GWh로 집계됐으나 점유율은 7.6%p 감소한 14.7%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국내 3사가 올해 들어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해 다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중국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CATL과 BYD 등을 필두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국내 3사가 더욱 험난한 여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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