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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6년 만에 새 주인 찾는다. 유력후보 LG전자는 불참

  • 기사입력 2021.06.22 16:38
  • 최종수정 2021.06.22 17: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온시스템이 6년 만에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온시스템이 6년 만에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는 이날부터 한온시스템의 지분 70%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 자회사 한앤코오토홀딩스 유한회사가 보유한 지분 50.5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지분 19.49%이며 지분 가치는 전날 한온시스템의 종가 기준으로 6조9천억원이다.

지분 매각이 이뤄진다면 한온시스템은 6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5년 미국 비스테온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70%를 36억달러(약 4조원)에 사들이며 한온시스템(전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전에 경쟁사인 프랑스 발레오와 독일 말레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공조 시장 점유율 3위인 발레오와 4위인 말레는 각각 투자회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레오와 말레는 글로벌 공조 시장 점유율 2위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LG전자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최근 자동차 전장 분야 역량을 키우고 있는 만큼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인수가격에 부담을 느껴 불참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아직은 이렇다 할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HVAC, 컴프레서, 열교환기, 파워트레인 쿨링, 열배기 등 자동차용 열에너지관리 관련 모든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에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대거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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