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전기차업체 카누, 내년에 F-150과 경쟁할 전기 픽업트럭 출시

  • 기사입력 2021.06.21 17:25
  • 최종수정 2021.06.22 08: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카누 전기 픽업트럭.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내년 4분기부터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판매한다.

최근 카누는 공식 보도자료에서 네덜란드의 VDL 네드카(Nedcar)와 전기 픽업트럭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DL 네드카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유럽 생산 자회사로, 카누가 자체 생산 시설을 확보할 때까지 전기 픽업트럭 위탁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카누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전기차 생산 공장인 마이크로팩토리를 2단계에 걸쳐 구축할 예정이다. 가동은 2023년부터 시작되며 연간 생산량은 1만5천대다.

마이크로팩토리는 기존 조립라인 공정을 모방하지 않고 모듈식 설계로 로봇이 단일 위치에서 전기차를 조립하는 생산공정이 적용돼 생산공장 규모를 기존 자동차 생산공장보다 적게 조성해 운영할 수 있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카누는 이 공장이 가동되기 전까지 네드카에 위탁생산을 맡길 예정이며 네드카는 내년 4분기부터 1천대 가량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포드 F-150 등과 경쟁할 카누의 전기 픽업트럭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한 플랫폼으로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차체 상부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플랫폼 길이도 자유자재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픽업트럭의 제원은 전장이 4,677mm, 전폭이 1,980mm, 전고가 1,920mm, 휠베이스가 2,850mm로 전장과 휠베이스는 쌍용차의 렉스턴스포츠보다 작으나 전폭과 전고는 쉐보레 콜로라도보다 크다.

적재함은 가로 1,627mm, 세로 1,817mm이며 확장할 경우 세로가 2,600mm까지 늘어난다. 적재함의 높이는 522mm다. 적재중량은 816kg이다.

카누는 이 적재함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양쪽 측면에 작업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립 다운 테이블 기능을 적용했다.

또 전면부 헤드램프 사이 각종 공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용됐다. 특히 이 전면부 수납함의 도어를 확대하면 작업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수납함 내부에 전기 콘센트가 탑재돼 전동공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최대 200마일(321km)이며 판매가 시작될 때쯤이면 주행거리가 300마일(483km) 이상이 될 것이라고 카누는 설명했다. 듀얼 모터 사용 시 최고출력은 600마력에 달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