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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무게감 있는 펀(Fun) 드라이빙 선보이는 현대 핫SUV 코나N

  • 기사입력 2021.06.18 08:00
  • 최종수정 2022.08.22 16: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코나N.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SUV인 코나N이 모습을 드러냈다.

코나N은 현대차의 컴팩트SUV 코나에 N브랜드의 고성능 DNA가 녹아 SUV의 실용성과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 운전의 재미)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코나N에는 2.0리터 터보 GDI엔진이 탑재됐다. 기존 대비 지름이 5mm 증대된 52mm의 터빈휠과 2.5mm^2만큼 면적이 증대된 12.5mm^2의 터빈 유로를 적용하고 실린더 블록의 형상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코나N은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를 발휘하는데 이는 벨로스터N보다 최고출력이 5마력, 최대토크가 4kgf·m 향상됐다.

여기에 약 6천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던 기존 엔진과 달리 코나N의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이 최초로 적용돼 가속구간에서 코나N의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코나N에 탑재된 엔진과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반떼N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서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최고출력이 290마력까지 상승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NGS는 20초 동안 활성화되며 쿨타임 시간은 이전보다 단축된 40초다.

NGS가 활성화된 모습.

N브랜드는 SUV인 코나N의 무게중심이 세단, 해치백보다 높다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국의 남양연구소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서스펜션 설정을 조율했다.

여기에 코나N이 소형 해치백인 벨로스터N보다 더 무거움에도 고속주행에서 벨로스터N 못지않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코나N의 공차중량은 1,510kg, 벨로스터N의 공차중량은 1,460kg이다.

또 N브랜드는 튜닝을 통해 가속페달 응답성의 최적화를 이뤄내 코나N이 무게중심과 공차중량에 아랑곳하지 않고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즉 단점이 될 수 있는 코나N의 무게감이 N브랜드의 DNA와 결합되면서 코나N의 주행성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달리고 있는 코나N.

SUV의 장점인 넓은 시야도 돋보인다. SUV는 일반적으로 세단보다 지상고와 전고가 높기 때문에 전방을 더 넓게 볼 수 있어 운전하기가 편하고 전방 상황을 보다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코나N의 전고는 최대 1,565mm로 1,400mm인 벨로스터N보다 165mm 높다. 이를 통해 코나N의 시야가 벨로스터N보다 더 넓다고 볼 수 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가 기본 적용됨과 동시에 N 모델 최초로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이 적용돼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벨로스터N보다 보강된 N 전용 컨텐츠 및 UX가 적용되고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크기가 벨로스터N보다 큰 10.25인치까지 커져 운전의 재미가 한층 강화됐다. 벨로스터N에는 4인치 클러스터와 8인치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기어단수, RPM, 변속 타이밍 등 고성능 특화 컨텐츠가 표시되는 N전용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 시야가 분산되지 않고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스노우, 머드, 샌드, 딥 스노우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N험로주행모드가 적용돼 지형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코나N의 예상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3,400만~3,4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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