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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르쉐 투자 리막, 내년 기업공개(IPO) 검토. 기업가치 7조원 목표

  • 기사입력 2021.06.17 12:10
  • 최종수정 2021.06.17 12: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리막.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업체 리막이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의 한 관계자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몇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기업공개에 관해서는 다른 옵션을 고려하고 있지만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 독일 언론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리막이 내년 50억유로(6조7,723억원)의 가치로 IPO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리막이 내년에 상장한 후 포르쉐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의 수퍼카 브랜드인 부가티를 인수할 계획이며 리막이 부가티 지분의 55%를, 포르쉐가 45%를 보유하기로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에 리막의 한 관계자가 “IPO는 미래에 대한 여러 방안 중 하나”라며 반박한 것이다.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는 2009년 설립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업체로,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전기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높이 평가한 포르쉐는 지난 2018년 리막의 지분 10%를 확보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 사는 이를 통해 고전압 배터리 기술과 전기 전동 장치, 디지털 인터페이스 등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 기술 확보를 위해 8천만유로(약 1,082억원)를 투자, 지분 13.7%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랐다. 현대차는 리막의 고전압 배터리 기술 및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을 고성능 N브랜드 전기차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대주주로 나서자 포르쉐는 같은해 9월 리막의 지분을 15.5%까지 끌어올리면서 현대차를 3대 주주 자리에서 밀어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을 24%까지 늘릴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의 수퍼카 브랜드인 부가티를 리막에 매각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자금 낭비를 줄이기 위해 부가티 브랜드 매각을 검토, 지난해 9월 리막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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