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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투자 美 배터리업체 솔리드파워, 이르면 연내 상장 추진

  • 기사입력 2021.06.16 17:42
  • 최종수정 2021.11.29 12: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솔리드 파워가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미국의 배터리 개발업체인 솔리드 파워(Solid Power)가 연내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솔리드 파워가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디카본화 플러스와 합병하기로 합의했으며 4분기에 합병을 완료해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솔리드 파워는 사모투자 PIPE를 포함해 약 6억달러(6,708억원)의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2년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에서 스핀아웃으로 설립된 솔리드 파워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이 모두 고체이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낮은데다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켜 배터리가 무게에 비해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를 늘릴 수 있어 리튬이온배터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BMW는 이에 지난 2017년 솔리드 파워와 제휴를 맺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또 그룹 내 벤처 투자 펀드인 i벤처스를 통해 솔리드 파워에 전환사채 500만달러(56억원)를 지원하고 이번 시리즈 B 펀딩에 참여하며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BMW는 솔리드 파워와의 제휴를 통해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시범 양산하고 2030년 이 배터리의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산된 전고체 배터리는 BMW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 7세대 BMW eDrive와 결합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포드는 지난 2018년 현대차, 삼성전자, 볼타 에너지 등과 2,600만달러(291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에 참여하며 솔리드 파워와 연을 맺었으며 이번 시리즈 B 펀딩에도 참여하며 추가 투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솔리드 파워는 지난해 2분기 미국 콜로라도주에 세워진 파일럿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20Ah용 배터리 시제품을 400개 이상 만들어 완성차 업체에 보내 성능 검증을 받는 등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업계 표준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공정과 장비를 활용하는 롤투롤 공정이 적용된 생산 라인에서 20암페어(Ah)의 다층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솔리드 파워는 이를 통해 2022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양산에 돌입하고 이르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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